다이이찌산쿄, 랄루도타툭 데룩스테칸 글로벌 임상 2/3상 결과 ESMO 2025에서 첫 발표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 Co., Ltd.)는 항CDH6 항체약물복합체(ADC)인 랄루도타툭 데룩스테칸(raludotatug deruxtecan, R-DXd/DS-6000) 의 글로벌 제2/3상 임상시험(REJOICE-Ovarian01) 중 제2상 파트 결과를 2025년 유럽종양학회(ESMO 2025) 에서 처음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재발성 플래티넘 제제 내성 난소암, 원발 복막암 및 난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됐다.

이번 임상은 4.8mg/kg, 5.6mg/kg, 6.4mg/kg의 세 가지 용량으로 본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제2상 파트와, 권장용량에서 화학요법(치료의사 선택요법)과 비교 평가하는 제3상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ESMO에서 공개된 제2상 결과를 바탕으로 제3상 시험의 투여용량으로 5.6mg/kg 이 선택되었다.

객관적 반응률(ORR) 50.5%, 질병조절률(DCR) 77.6% 관찰

전체 환자 107명 중 주요 평가항목인 객관적 반응률(ORR)은 **50.5%**로, 완전반응(CR) 3명, 부분반응(PR) 51명이 관찰됐다. 부차적 평가항목인 질병조절률(DCR)은 **77.6%**로 확인됐다. 특히 5.6mg/kg 투여군(36명)에서는 객관적 반응률 50.0%, 질병조절률 **80.6%**를 기록하며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효능을 보였다.

안전성: 새로운 독성 없이 일관된 경향 보여

본제와 관련된 새로운 안전성 우려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진행성 난소암 등을 대상으로 한 기존 1상 임상시험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등급(Grade) 3 이상 본제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은 4.8mg/kg 투여군 27.8%(10명), 5.6mg/kg 투여군 30.6%(11명), 6.4mg/kg 투여군 48.6%(17명)로 보고됐다. 또한 간질성 폐질환(ILD) 관련 이상반응은 총 4명(3.7%)에게서 발생했으며, 그 중 등급 1 또는 2가 3명(5.6mg/kg군 1명, 6.4mg/kg군 2명), 등급 3 이상이 1명(4.8mg/kg군)이었다.

미 FDA ‘Breakthrough Therapy’ 지정으로 개발 가속화

본제는 2025년 9월, 베바시주맙 치료 이력이 있는 CDH6 발현 플래티넘 제제 내성 상피성 난소암, 원발 복막암 및 난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으로부터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지정을 받았다.
다이이찌산쿄는 “난소암 등 환자들에게 본제를 하루라도 빨리 전달할 수 있도록 개발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

플래티넘 제제에 내성을 보이는 난소암 환자는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본제가 50% 이상의 반응률을 보인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향후 제3상 시험에서 확인될 무진행생존기간(PFS), 반응지속기간(DoR) 등의 결과가 주목된다.
랄루도타툭 델룩스테칸은 CDH6 발현 종양을 표적하는 새로운 기전의 ADC로, 난소암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 기사는 다이이찌산쿄 주식회사의 공식 발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인사이토어팀(insighthor@insighth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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