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츠카제약, 中 하버 바이오메드와 이중특이성 T세포인게이저 독점 라이선스 체결

오츠카제약 주식회사(大塚製薬株式会社, Otsuka Pharmaceutical Co., Ltd.)가 25일 중국 바이오기업 하버 바이오메드(Harbour BioMed)와 혁신적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하버 바이오메드가 개발 중인 BCMAxCD3 이중특이성 T세포인게이저 ‘HBM7020’에 대한 중화권을 제외한 전 세계 독점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오츠카제약이 확보하는 것이다.

계약금 650억원 규모, 마일스톤기반 기술료 및 성과 연동 로얄티 형태로 지급 예정

오츠카제약은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으로 4,700만 달러(한화 약 650억원)를 하버 바이오메드에 지급한다. 또한 향후 개발 진척도 및 상업적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과 매출 기반 로열티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중화권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의 개발 및 판매를 독점적으로 수행하는 오츠카제약은 개발비 전액을 부담하며, 이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CMAxCD3 타겟 이중항체로 자가면역질환 치료 패러다임 변화 기대

HBM7020은 면역계의 T세포를 활성화해 B세포 및 항체 생산에 관여하는 형질세포 (plasma cell)를 타깃으로 공격하고 제거하는 차세대 이중특이성 항체다.

비임상시험 결과, 자가면역질환 병태에 깊이 관여하는 B세포 및 자가 항체 형질세포에 대한 작용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폭넓은 치료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치료제는 이중 BCMA 결합 부위와 단일 CD3 활성화 설계를 통해 타깃 특이성을 강화하면서도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위험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츠카 자가면역질환 제품 확대 의지, 하버바이오메드 이중항체 기술의 합작품

이노우에 마코토 오츠카제약 사장은 “당사의 미국 자회사인 비스텔라(Visterra)의 항체 플랫폼과 주나나(Junana)의 저분자 신약 개발 기술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확대 중”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HBM7020은 B세포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환자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하버 바이오메드의 창업자 겸 CEO인 Jingsong Wang 박사는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에 적극적인 오츠카제약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사의 HBICE® 및 HarbourMice® 플랫폼 기반의 완전 인간형 이중특이성 항체 개발이 가속화되고, 전 세계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 중국에서 임상시험 1상 승인, 글로벌 개발 본격화

HBM7020은 현재 종양 및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광범위한 적응증 가능성을 가진 파이프라인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미 2023년 8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암을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시험 승인(IND Clearance)을 받아 임상 개발이 진행 중이다.

하버 바이오메드는 홍콩거래소 상장기업(HKEX: 02142)으로, 암 및 면역질환 분야에서 차세대 항체 치료제를 연구·개발·상용화하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다. 강력한 항체 파이프라인과 독자적인 항체 발굴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다수의 기술 이전 성과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츠카제약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는 오츠카제약의 공식 발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인사이토어팀(insighthor@insighth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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