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찌산쿄 주식회사(Daiichi Sankyo Co., Ltd.)는 항TA-MUC1 항체를 기반으로 자사의 DXd ADC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여섯 번째 항체약물복합체(ADC) ‘DS-3939’의 글로벌 제1/2상 임상시험(용량증량 파트) 결과를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2025)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번 임상은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국소 진행성·전이성·절제불능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본 시험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에서 수행된 글로벌 제1/2상 임상으로, 국소 진행성·전이성·절제불능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임상은 두 파트로 구성되며, 이번에 발표된 용량증량 파트(dose escalation part)에서는 1.0 mg/kg부터 10.0 mg/kg까지 단계적으로 용량을 증가시키며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최대내약용량(MTD)과 권장용량(RP2D)을 결정했다. 평가대상은 비소세포폐암, 췌관선암, 요로상피암, 난소암, 담도암, 대장암, 유방암 환자 총 64명이었다.
안전성 평가는 ILD 10.9%, 중증 이상반응 46.9% 결과
본제의 투여 용량(1.0–10.0 mg/kg)에서 용량제한독성(DLT)으로는 3등급 빈혈(1명), 복통(1명), 4등급 혈소판감소증(1명)이 관찰됐다.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46.9%의 환자에게서 보고되었으며, 주요 항목은 호중구감소증(15.6%), 빈혈(10.9%), 폐렴(4.7%) 등이었다. 간질성 폐질환(ILD)은 7명(10.9%)에게서 발생했으며, 외부 판정위원회에서 본제와의 관련성을 인정했다. 그중 2등급이 6명, 3등급이 1명이었다. 이후 독립판정위원회 평가 대기 중이던 2명이 추가로 5등급(사망)으로 판정되어, 전체 ILD 관련 중증 사례는 총 9명으로 보고됐다.
예비 유효성 완전반응 1명, 부분반응 10명 확인
예비적 유효성 결과에서 완전반응(CR)은 난소암 환자 1명에서 확인되었으며, 부분반응(PR)은 10명(난소암 5명, 비소세포폐암 4명, 유방암 1명)에서 나타났다. 또한 안정병변(SD)은 39명에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TA-MUC1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중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고형암에서 항종양활성을 보인 사례로 평가된다.
TA-MUC1 표적 ADC로서의 잠재력
TA-MUC1은 다양한 상피계 암종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로, 종양 특이적 발현 패턴 때문에 유망한 항암 표적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현재까지 TA-MUC1을 표적으로 한 승인 치료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이이찌산쿄는 DS-3939가 TA-MUC1을 표적으로 하는 최초의 ADC 치료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용량확장 파트(dose expansion part)의 환자 등록을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 DS-3939의 효과가 기대되는 암종을 선별해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다이이찌산쿄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DS-3939의 임상 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다이이찌산쿄 주식회사의 공식 발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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