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쓰비시 케미컬 그룹(三菱ケミカルグループ株式会社, Mitsubishi Chemical Group Corporation)이 핵심 제약 자회사인 미쓰비시다나베제약(田辺三菱製薬株式会社, Mitsubishi Tanabe Pharma Corporation)을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털(Bain Capital, LP)에 매각한다고 2월 7일 발표했다. 매각 규모는 5100억엔으로 추정되며, 2026년 3월기 2분기(7~9월) 매각이 완료될 예정이다.
다나베미쓰비시제약을 베인캐피털에 매각하는 배경과 이유
미쓰비시다나베제약은 미쓰비시 케미컬 그룹의 파마사업 핵심기업으로서 면역계, 신경계 등의 의약품을 다루며, 2024년 3월기 기준 그룹 코어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하는 주요 수익원이었다. 그러나 치료약의 진화와 모달리티 다양화로 미충족 의료수요가 있는 질환영역이 축소되고, 신약개발 성공확률이 낮아지면서 지속적인 추가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미쓰비시 케미컬 그룹은 2024년 11월 공표한 ‘KAITEKI Vision 35’와 ‘신중기경영계획 2029’에 따라 파마사업의 최적 파트너를 모색해왔으며, 헬스케어 분야에서 풍부한 투자실적을 보유한 베인캐피털과 성장전략이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매각 조건과 일정
매각 가격은 미쓰비시다나베제약을 완전 자회사화했을 때의 추정가치 5000억엔을 웃도는 수준으로 설정됐다. 매각은 주주총회 결의와 국내외 경쟁법 승인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2026년 3월기 2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으로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함께 자회사인 Medicago Inc., Welfide International Corporation, Alpha Therapeutic Corporation도 미쓰비시 케미컬 그룹의 특정자회사에서 제외된다.
미쓰비시 케미컬 그룹의 향후 계획
미쓰비시 케미컬 그룹은 매각 자금을 활용해 유리자부채 삭감을 통한 재무체질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KAITEKI Vision 35’의 5개 중점사업영역에 집중 재투자하여 케미컬사업을 핵심으로 한 성장전략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매각으로 인해 2024년 11월 발표한 2030년 3월기까지의 미쓰비시 케미컬 그룹의 ‘신중기 경영계획 2029’ 실적목표도 재검토될 예정이다. 한편 2025년 3월기에는 이번 매각이 연결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경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기사는 미쓰비시 케미컬 그룹주식회사의 공식 발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인사이토어팀(insighthor@insightho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