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약품공업주식회사(Takeda Pharmaceutical Co., Ltd.)는 지난 30일 2025년도 상반기(4-9월)의 실적발표를 진행하였으며, 발표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매출 및 사업실적
2025년도 상반기(4-9월) 동안 다케다의 매출은 2조 2,195억 엔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2조 3,840억 엔에 비해 약 6.9% 감소한 수치이다.
또한 영업이익은 2,536억 엔으로, 전년도 상반기의 3,506억 엔 대비 약 27.7% 줄어들어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이번 영업이익 감소에는 VYVANSE, ENTYVIO 등의 특허만료된 제품의 매출 급감, 세포 치료 관련 개발 중단에 따른 감가상각·무형자산 손상 등이 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5년도 상반기 동안 다케다의 성장제품 및 신규제품군은 전년 대비 5.3% 성장(CER 기준)을 기록하며 회사 전체 매출을 견인한 핵심 동력이 되었다. 해당 제품군의 상반기 매출은 총 1조 1,430억 엔에 이르렀으며, 이는 다케다 전체 매출(2조 2,195억 엔)의 약 52%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회사 포트폴리오에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 성장제품군은 6개 주요 치료 영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해 포트폴리오 균형이 우수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소화기질환(GI)은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하며 +3.2% 성장을 기록했고, 희귀질환(Rare Diseases)은 매출 비중 17%, +0.7% 성장, PDT(혈장유래 치료제)는 23% 비중, +0.4% 성장, 온코로지(Oncology)는 13% 비중, +3.4% 성장을 보였다. 다만, 백신(Vaccines)과 신경정신계(Neuroscience) 영역은 각각 –16.8%, –32.1%로 감소하여, 전체 성장제품·신규제품군의 상승 흐름에 동승하지 못하였다.
다케다는 향후 이러한 성장제품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결과가 지속, 상향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 주요 연구개발 실적
다케다(Takeda)가 2025년도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주요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의 진척 상황을 공개했다. 회사는 후기 임상 단계(Phase 2b~3)에 진입한 핵심 프로그램들이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후보물질에서는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성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받은 파이프라인은 IgA 신증(IgAN) 치료제 ‘Mezagitamab(TAK-079)’이다. 다케다는 글로벌 3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장기 추적 데이터에서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48주 시점에서 Gd-IgA1 수치는 58% 감소했고, 단백뇨 지표인 UPCR은 56.3% 낮아졌다. 사구체 여과율(eGFR)은 평균 2.9 개선되며 신기능 유지 효과를 나타냈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 프로파일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회사는 관련 데이터가 올해 11월 미국신장학회(ASN)에서 추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경계 분야에서는 기면증(Narcolepsy Type 1) 치료제 ‘Oveporexton(TAK-861)’이 개발의 다음 단계로 진입했다. 다케다는 해당 후보물질이 임상 개발 계획에 따라 ‘신약 신청 목표’ 단계에 도달했으며, 향후 상업화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신경계 파이프라인으로 평가했다.
면역·염증 영역에서는 Zasocitinib(TAK-279)의 진척이 보고됐다. 이 약물은 건선(Psoriasis) 치료제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경구제 deucravacitinib과 직접 비교하는 임상시험이 이미 개시됐다. 다케다는 향후 면역·염증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핵심 후보로 Zasocitinib을 제시했다.
희귀 간질환 분야에서는 Fazirsiran(TAK-999)이 2027~2029년 사이에 신약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약물은 α1-항트립신 결핍증(AATD)에 따른 간질환을 표적하며, 적응증 확대 가능성이 있는 전략적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언급됐다.
혈액암 및 기타 염증성 질환에서도 의미 있는 진척이 이루어졌다. 1L MDS(일차 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제는 임상 3상에 진입했으며, Polycythemia Vera(적혈구증가증)는 신청 단계 진입이 목표로 제시됐다. 또한 AA MF(빈혈 동반 골수섬유증) 프로그램은 개념입증(POC) 데이터를 확보하며 개발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다케다는 올해를 “후기 개발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전환을 위한 중요한 해”라고 평가하며, 주요 파이프라인이 차질 없이 진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IgA 신증과 기면증 분야에서의 의미 있는 데이터 확보가 향후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다케다약품공업의 공식 발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인사이토어팀(insighthor@insightho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