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주식회사(FUJIFILM Corporation)는 일본 국립연구개발법인 국립암연구센터(National Cancer Center Research Institute)와 함께, 새로운 암 치료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이번 공동연구는 후지필름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비천연 아미노산을 포함하는 특수 고리형 펩타이드와, 국립암연구센터 연구소가 설계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자멸시키는 안티센스 핵산(antisense nucleic acid)을 결합해, 그 약효와 표적 조직 전달 기술의 실증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작용기전이 요구되는 암 치료 분야
기존 항암제는 초기에는 효과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암세포가 돌연변이를 통해 내성을 획득해 치료 효과가 감소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 약물과 다른 작용기전을 가진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이 절실하다. 세포 내 RNA에 결합해 특정 단백질의 생산을 제어하는 안티센스 핵산은 새로운 치료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펩타이드는 낮은 분자량으로 조직 침투성이 우수한 동시에, 항체 의약품처럼 표적 특이성과 결합력이 높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을 가져, 핵산 등 치료 물질을 목표 조직으로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리간드(ligand)로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펩타이드-핵산 복합체를 통한 암세포 표적화 연구
공동연구에서는 국립암연구센터가 설계한 안티센스 핵산에 후지필름의 특수 고리형 펩타이드를 결합한 ‘펩타이드-핵산 결합체(콘주게이트) 화합물’(PNA conjugate)을 제작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자멸시키는 효과와 표적 조직으로의 전달 효율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두 기관의 기술과 지식을 융합함으로써, 암세포를 고정밀도로 표적화하고 안티센스 핵산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암 치료 기술의 확립을 목표로 한다.
후지필름의 독자 기술과 연구 기반
국립암연구센터 연구소는 다년간의 암 특성 분석 및 치료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핵산을 이용한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암치료 가능성을 검증해 왔으며, 특히 약물 내성을 극복하는 신규 치료법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후지필름은 자체적으로 고도화한 mRNA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펩타이드 후보를 효율적으로 스크리닝하고, 구조를 최적화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로 후지필름은 암세포에서 높은 빈도로 발현되는 표적에 강하게 결합하는 독자적인 고리형 펩타이드를 창출할 수 있다. 2025년 7월에는, 이 펩타이드에 핵산을 화학적으로 결합시킨 펩타이드-핵산 콘주게이트 화합물이 특정 암세포에 높은 집적성을 보이며, 병인 유전자의 기능을 억제하는 유전자 넉다운(Knock-down) 효과를 나타낸 것이 확인됐다.
신뢰성 높은 신약개발지원으로 의료산업 발전 기여
후지필름은 그룹사가 보유한 의약품 개발 경험과 연구 기반, 그리고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축적한 첨단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높은 신뢰성을 갖춘 신약개발지원(CRO)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암 치료 기술 개발을 비롯한 의약 산업 전반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기사는 후지필름의 공식 발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인사이토어팀(insighthor@insighthor.com)
